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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 반으로 줄이는 쇼핑법

by sofinance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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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이 일상화된 시대, 장을 한번 보면 10만 원이 훌쩍 넘는 현실에 많은 가정이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취생, 맞벌이 부부, 주부 누구나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는 ‘장 본 만큼 식비가 줄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는 충동구매, 식재료 낭비, 중복구매 등 잘못된 소비 루틴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식비를 절반까지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반복 가능한 장보기 전략을 소개합니다. 무작정 아끼는 것이 아닌, 똑똑하게 아끼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장보기


체크리스트: 계획 없이 가면 비용이 늘어난다

장보기에서 식비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체크리스트 작성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보러 가기 전 머릿속으로 ‘대충’ 필요한 걸 떠올리며 간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장을 보면 필요한 건 빼먹고, 필요 없는 걸 사게 됩니다. 이때 체크리스트는 충동구매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체크리스트는 단순히 필요한 품목을 적는 것만이 아니라, 식단 계획 기반으로 구성해야 효과가 큽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 월~금까지 1일 1식 집밥’을 계획한 후, 각 요일별 식단을 정하고 재료를 품목별로 분류합니다.

  • 월: 참치김치찌개
  • 화: 계란말이 & 된장국
  • 수: 오이무침 & 소고기무국

이렇게 구성하면 재료 중복 없이 효율적인 장보기가 가능합니다.

또한 냉장고 재고 확인 → 유통기한 확인 → 장보기 리스트 작성이라는 3단계를 거치면 냉장고 속 식재료도 소진되고 낭비도 줄어듭니다. 실전 팁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 채소, 육류, 유제품 등 카테고리별 분류
  • 유통기한 짧은 품목에는 우선 표시
  • 주간 장보기 반복 시 리스트를 템플릿화해두기

이런 체크리스트 작성을 위해 추천하는 도구는 메모 앱, 가계부 앱(뱅크샐러드, 자산노트), 또는 구글스프레드시트입니다. 리스트가 디지털화되면 장볼 때 휴대폰만 보면 되니 편리하고 반복 사용도 쉬워집니다.


앱 활용: 할인과 적립을 자동화하라

오프라인에서 카트를 밀며 장을 보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오늘날에는 스마트폰 하나로 장보기의 50%는 끝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할인 앱, 장보기 플랫폼, 멤버십 적립 시스템을 활용하면, 장보는 비용 자체를 확 낮출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앱과 그 활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마트모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전단지를 비교해 어떤 마트에서 어떤 품목이 저렴한지 확인
  • 쿠팡,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온라인 식재료 최저가 비교 + 새벽배송 가능
  • 배민 B마트, 쿠캣마켓: 1인 가구 소용량 장보기 최적화
  • 카카오톡 쇼핑하기: 타임특가, 공동구매 등 한정 혜택
  • OK캐쉬백, 페이코, 네이버페이: 장보면서 적립도 함께 진행

예를 들어 쿠팡에서 치즈가 2,000원 싸고, 마켓컬리에서는 채소 세트가 30% 할인 중이라면? 이 둘을 결합해 주문하면 배송비도 아끼고 품질도 보장되는 최적 장보기 구성이 가능합니다. 단, 무턱대고 담지 말고 앞서 만든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필요한 품목만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카드사별로 제공하는 마트 전용 청구할인 혜택(예: 이마트 10%, 홈플러스 5%)도 함께 활용하면 할인 + 적립 + 쿠폰 + 카드할인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습니다. 장보기 전에 5분만 시간을 들이면 몇 천 원에서 몇 만 원까지 절약이 가능합니다.


타이밍: 언제 장보는지가 진짜 고수의 전략

장보기의 ‘시간’과 ‘요일’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단순히 평일 or 주말 구분이 아니라, 요일별 재고 상황, 시간대별 할인 타이밍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형마트 기준 실제 할인 타이밍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월~수요일 오전: 신선식품 입고 후 정가 판매, 가격 높음
  • 목~토요일 오후 2~5시: 주간 판매 마감 전, 반값 할인 품목 증가
  • 일요일 저녁 6시 이후: 당일 소비용 식재료 반값 세일

특히 유통기한 임박 상품(고기, 두부, 샐러드 등)은 폐기 전에 ‘30%~70% 할인 라벨’이 붙는 시간이 정해져 있음을 기억하세요. 이마트, 롯데마트 등은 보통 오후 3~5시, 홈플러스는 오후 6시 이후가 세일 타이밍입니다. 또한 매월 1일, 11일, 15일, 25일은 온라인 쇼핑몰의 기획전이나 카드사 할인 데이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장보기 앱을 적극 활용하는 데도 유리합니다. 이외에도 ‘명절 직후’나 ‘기후 이슈’(비 온 뒤 야채 가격 하락 등)로 가격이 급변할 때가 있는데, 이때 식재료를 미리 대량 구매해 소분 냉동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전략적 루틴이 식비를 지배한다

식비 절약은 하루 아끼고 마는 단발성이 아니라 생활습관 자체를 바꾸는 전략입니다. 체크리스트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앱으로 최저가를 비교하며, 타이밍을 노려 실질적 가격 절감을 이끌어내는 이 3단계는 반복될수록 더 강력한 효과를 보입니다. 특히 식비처럼 매달 고정 지출이 발생하는 영역에서 루틴을 만든다는 것은 매달 ‘확정적으로’ 돈을 아끼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한 달에 식비 10만 원을 줄이면, 1년에 120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그 돈은 여행이 될 수도 있고, 비상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당신만의 장보기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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