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 시 자동으로 적립되는 카드포인트, 당신은 제대로 쓰고 있나요? 매년 수십억 원의 카드포인트가 사용되지 않은 채 소멸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2025년 현재, 카드사 간 통합 시스템과 정부 주도 포인트 통합조회/현금화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포인트를 생활비 절감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드포인트를 자동차세·건보료 납부, 마트 결제, 현금 전환 및 자동캐시백 설정 등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하며, 숨겨진 포인트를 ‘생활 자산’으로 바꾸는 전략을 안내합니다.
공공요금 납부: 자동차세부터 건강보험료까지
카드포인트로 세금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이 아직 많습니다. 하지만 2021년부터 정부와 카드사 협업으로 자동차세, 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납부가 카드포인트로 가능해졌고, 2025년 현재는 더욱 편리하게 진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세 납부 시 지방세입계좌(위택스), 서울시 ETAX, 또는 정부24 연계납부 시스템에서 포인트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카드사(KB국민, 신한, 삼성, 하나, 롯데, 현대, 우리 등)가 참여하고 있으며, 카드사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다면 자동으로 연동되어 납부 항목에 표시됩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건강보험료 및 장기요양보험료 납부도 가능하며, 납부 전 카드사 앱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사전 확인하고 결제 수단에서 ‘포인트 결제’만 선택하면 됩니다. 포인트 납부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소멸 예정 포인트를 낭비하지 않고 활용 가능
- 전액 또는 일부 납부 설정이 가능해 유연한 지출 관리 가능
예를 들어 7월 자동차세 15만 원을 납부할 때, 포인트 7만 점을 먼저 차감하고 나머지만 카드 결제로 처리하면 ‘체감 부담’도 줄어듭니다. 특히 유효기간 임박 포인트는 공공요금 납부에 우선 사용하세요. 납부 한 번으로 수만 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마트·편의점 결제에 포인트 1원까지 쓰기
많은 카드사들이 자사 포인트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료품·생필품 지출이 많은 마트·편의점 결제 시 포인트를 활용하면 생활비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은 대부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1포인트 = 1원 단위로 결제 적용이 가능합니다. 계산 시 ‘포인트로 일부 결제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확인 버튼 한 번으로 포인트가 자동 차감됩니다. 편의점도 마찬가지입니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주요 프랜차이즈에서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며, 일부 카드사는 제휴 포인트(L.POINT, OK캐쉬백 등)까지 연계하여 더 큰 할인 효과를 줍니다. 이용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포인트 결제 가능 매장은 카드사 앱 → ‘포인트 사용처’ 메뉴에서 사전 확인
- ‘전월 실적 조건 없음’인 카드로 선택
- 할인 쿠폰과 포인트를 중복 적용 가능할 경우 활용 극대화
- 배달앱(G마켓, 마켓컬리, 배달의민족 일부)에서도 포인트 사용 가능 여부 확인
생활 밀착형 소비처에 포인트를 적극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한 달 식료품비에서 2~3만 원의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카드포인트 현금화 및 자동 캐시백 활용법
포인트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쓰기 어렵다고 느끼시나요? 이제는 ‘모아서 한 번에 현금화’하는 시대입니다.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어카운트인포’ 앱, 카카오페이, 토스를 이용하면 모든 카드사 잔여 포인트를 한 번에 현금으로 계좌 입금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법:
- 앱 실행 후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메뉴 클릭
- 본인 인증 후 모든 카드사의 잔여 포인트 확인
- ‘일괄 현금화’ 선택 → 본인 계좌로 즉시 입금 (1포인트 = 1원)
장점:
- 사용 기한 임박 포인트도 현금 전환 가능
- 최소 전환 단위 없음 (1원도 이체 가능)
- 한 번에 최대 10개 카드사의 포인트 통합 가능
또한 카드사 앱에서 ‘자동 전환 설정’도 하면, 매월 일정 포인트가 현금으로 자동 입금되거나 카드대금 차감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예: 신한카드 → 마이신한포인트 1만 점 이상 자동 캐시백, 하나카드 → 1포인트당 1원 차감 방식 적용)
현금화된 포인트는 외식, 쇼핑, 교통비 등 실제 생활비로 전환할 수 있어 그만큼 가계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영업자나 주부처럼 일정한 수입 없이 지출 관리가 중요한 계층에게는 매우 유용한 절약 수단이 됩니다. 더불어, 신한의 ‘포인트로 투자’, 삼성카드의 ‘포인트로 보험료 납부’, 국민카드의 ‘스타벅스 카드 충전’ 등 카드사별 전용 기능도 확인해 보세요. 포인트는 “적립”보다 “활용”이 핵심입니다.
카드포인트는 '남는 혜택'이 아닙니다. 올바르게 사용하면 생활비를 줄이고, 가계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인 재테크 수단입니다. 공공요금 납부, 마트 결제, 현금 전환까지… 지금 당장 ‘내 카드포인트 얼마 남았는지’ 확인해보세요. 지금까지 무심코 흘려보냈던 포인트가, 진짜 돈이 되어 돌아옵니다.